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생존주의/식수와 식량 (문단 편집) ====== 주식용 재배 작물 ======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적용할 수 있는 유서깊은 도량형인 ‘석’ 또는 ‘섬’은 쌀을 기준으로 하며, 한 '섬'은 성인 남성의 1년치 곡식으로 보기도 한다. 일본의 중세, 근대 가신 봉록의 기준인 '[[고쿠다카]]' 역시 이런 기준이다. 근대의 도량형을 현재로 환산하면 쌀 한섬이 144kg(부피 180L)이다. 쌀과 함께 섭취하였을 부식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곡식 한 섬이 1년치 식량의 전부는 아니다. 먼저 생존과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주식을 통해 확보하므로 장기 생존 대비를 위해 비축할 식량을 계산 함에 있어 이 무게가 현실적인 소비량인지를 확인하려면 통계청의 자료를 대조할 필요가 있는데, 쌀은 물론이고 밀가루와 잡곡 소비를 포함한 국민 1인당 양곡 소비량은 1967년 기준 196.8kg이었으며, 2016년에는 식생활 변화로 1인당 71kg 수준까지 줄어들었음을 확인 가능하다. 외식과 간편식이 증가하고 가정에서 취사를 하지 않는 세대가 늘어남을 감안하면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통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1967년의 소비량은 식량생산이 총 수요를 초과하고, 외식이 식생활에 큰 영향을 주기 전이며, 국민들의 평균적인 육체활동량이 상당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국민들의 육체활동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며, 근대의 식량부족 상황에서는 술을 빚지 못하는 등의 이유가 추가되어 1인당 양곡 소비량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었음을 고려하였을때 근대의 도량형 '석' 또는 '섬'이 현재에도 어느정도 유효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재난상황에는 부식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없으므로 밀가루나 쌀 등의 주식으로 대부분의 필요 열량을 섭취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 성인만 있는 가구는 1인당 15kg 이상의 쌀[* 비타민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채소를 일부 자급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생존활동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증가하고, 고기와 같은 부식이 조달되지 않는다면 일일 필요한 열량이 모자라서, 주식의 소비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조리 외에도 리스크 대응, 물물교환, 밀주 제조 등의 용도를 감안하는 경우 성인 1인당 20kg로 잡아도 과하다고 볼 수 없다. 식수보다 채집이 어렵고 물물교환으로 얻기는 쉬울것이나 평상시랑 비교할 수 없이 비쌀것인 만큼 최소량으로 권장할 수 없는 자원이며 각자의 판단에 따른다.]이, 아이들까지 있는 가구는 12kg 이상의 쌀[* 아동의 신장과 체중에 따라 소요량이 다를 수 있으며, 사춘기 이후의 청소년들은 성인의 소비량에 준하여 계산하여야 한다.]이 필요할 것이므로, 작물재배를 통해 수확해야 할 작물의 양도 쌀을 기준으로 목표를 잡아야 한다. 구태여 여러 위험을 부담하고서라도 최소량으로 계산하여 비축하고 싶다면 주식은 성인 1인당 도정미 12kg, 감자나 밀가루는 쌀과 동일한 열량만큼 비축하면 된다. 물론 이런 사람은 주식용 작물의 부패나 변질에 대응할 수 없고 매끼니 절대로 철저히 계산한 양만큼만 조리해야 하며, 밀주를 제조하는 등의 일은 할 수 없다. 작은 실수나 변수에 생명이 오가게 되는 생존대비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래의 작물 설명 중 면적당 생산량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농작물 생산통계"를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열량은 "식품안전정보포탈"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1,000㎡는 약 300평의 면적이며, 농업계에서는 10a(아르)로 단독표기하기도 한다. * [[쌀]] : 쌀의 열량은 100g 당 349kcal. 벼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현재, 1,000㎡당 542kg(도정시 약 527kg) 정도로 조사되고 있다. 평상시의 논 재배 기준이긴 하지만, 300평 정도의 면적에서 약 3인분의 1년치 쌀이 수확되는 것이다. 지역별로 편차가 큰 편이나 모든 작물이 마찬가지이고, 일조량과 강수량, 비료투입량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쌀#s-2|벼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은 곡물]]이지만 논이 아니면 재배하기 어렵고, 상당한 노동량을 필요로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평균기온이 벼 재배에 유리하지 않은 편이라서 연중 재배 기회는 1회에 그치는 곳이 대부분이고,[* 현재 주력 농법이 모를 옮겨심는 방식이고 연간 평균기온이 크게 올라서 남부 대부분 지역과 중부 일부지역은 벼 이기작이 가능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채산성이 낮아 이기작을 행하는 농가는 적다.]재배기간도 넉달이 넘는다. 밭에서 벼를 재배하는 직파법의 경우 생산량은 논벼의 절반에 그친다. 이 때문에 재난 상황에서는 벼농사용 식물공장이 아닌 이상 재배할 여건에 있기 어렵다. 또한 단위노동력당 생산량이 끔찍하게 뒤떨어지므로 재난상황에서 한식, 특히 쌀밥 먹을 생각은 관두는 게 좋다. 사실상 재산권이 무의미하게 될 재난상황에 있어서는 도심지라거나 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재배 면적보다 노동력이 더 빡빡하기 때문. 재난상황에선 안 그래도 노동력이 들어갈 데가 많다. 트랙터 등의 자동화를 하지 않는 이상 혼자서 혼자 먹을 양을 재배하는 게 불가능한 유일한 작물이 쌀이다. 물론 조선시대처럼 거의 대부분의 일과를 농사짓는 데 다 쏟아부으면 모르겠는데, 애석하게도 조선시대 농민이 할 일보다 현대의 피란민들이 해야할 일이 훨씬 더 많다. 잊지 말자. 조선시대 농민들이 하루에 10~12시간을 농사에 때려부을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이 문명국가였기 때문이다. * [[감자]] : 역사적으로 기근이나 식량이 부족할 때 가장 선호한 [[구황작물]]. 감자의 열량은 100g 당 81.9kcal. 재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실내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노지에서 경작할 수 있건 없건 감자는 종자만 있다면 파종될 가능성이 높다. 감자의 면적당 생산량은 현재, 1,000㎡ 당 2,650kg 정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농작물생산통계"에 따르면 당해 감자의 1,000㎡당 생산량은 봄감자가 2,526kg, 여름(고랭지)감자가 3,875kg, 가을감자가 1,685kg이다.]로 조사되고 있다. 칼로리로 환산하면 같은 면적에서 논벼에 비해서 1.18배이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고 수준인 작물이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100일 남짓으로 매우 빠른 수확이 가능한데다, 어차피 상품성 버리고 가기 때문에 생산효율성 버리고 현실적으로 연간 3작을 돌릴수도 있다. 지력 소모도 크지 않고 인력재배 여건이 논벼 보다 나은 편이라서 노지재배도 수월하다.[* 쌀과 밀이 인류문명의 근원이 된 이유는 수확물의 보관성 때문이다. 면적당 생산량과 기후에 따른 작황 편차만 본다면 감자가 월등하나, 감자가 확산된 근대 이후에도 쌀과 밀의 위상이 한치도 흔들리지 않은 이유 역시 보관성 때문이다. 또한 감자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한가지 치명적 약점이 있는데, 바로 [[감자마름병]]이다. [[아일랜드 대기근]]의 주요 원인이며, 현재에도 완전히 퇴치하지 못하였다.] 수확량이 적어지지만 화분재배, 베란다 재배도 가능하다. 감자의 생육조건이 꽤 무난한 편이기 때문에 노지에서도 이기작이 가능하고, 콩과 이모작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더하여 시설이나 실내에서는 생육조건을 인위적으로 맞춰줄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 삼기작도 가능하다. 베트남에서 벼농사를 삼기작 하는 것이 비슷한 예지만, 시설재배를 할 정도로 고소득 작물도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삼기작 하는 농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생육환경을 완전히 통제하는 식물공장 설비로는 년 4기작이 가능하다. 면적 15평에 5단 설비 하는 경우 75평의 재배면적에서 여름감자 재배조건을 이어가면 연 4톤의 감자를 수확하게 된다. 칼로리로는 컨테이너 두개 정도의 설비에서 주식작물 소요 기준 약 7인분의 식량이 생산가능.] 생산성과 재배난이도는 밀이나 벼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물론 비료는 필수다. 단점으로는 감자는 곡물 같은 방식으로 종자를 보관할 수 없으므로 급할 때 대폭 수확량을 늘리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구황작물로 감자를 선택한 것은 그들이 평소에 감자를 재배하고 있을 때만 가능했다. 평소에 300m^^2^^ 이상 꾸준히 감자 농사를 짓던 사람이거나 [[마션|사건 당시 생감자 한 상자를 가지고 있던 게]] 아니라면 사태 발생시 씨감자를 구할 방법이 없다. 거기다 매우 치명적인 [[감자마름병]]의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감자만 단독으로 주작물 삼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감자를 보관 중 싹이 나게 되면 싹이 난 주변으로 [[솔라닌]]이 많아져 혀가 아리고 쓴맛이 강해진다. 과용하면 중독될 위험이 있으므로 싹이 나지 않게 보관할 수 없다면 벼나 밀 등의 곡류보다 재배할 가치가 떨어진다. [[http://news.joins.com/article/21581894|감자 보관법 참조]] 그리고 감자 135g은 열량 103Kcal, 단백질 2.16g, 지방 0.14g에 해당하여 단백질이 부족하다. 아일랜드 빈민들이 감자를 주식으로 먹고도 단백질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시달리지 않았던 것은 '우유를 수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버터밀크로 단백질을 보충했기 때문이고, 생존주의자가 그거 따라해서 감자만 먹고 살다가는 단백질 부족으로 쇠약해지다가 죽는다. 그리고 감자로 수확량을 얻으려면 비료를 줘야 한다. 감자는 잡초가 아니라서 척박한 환경에서 수확량이 좋지 않다. 벼에 비해 강한 건 맞지만 조, 피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감자는 냉해에 약하다. 한국의 겨울 날씨 정도면 냉해를 입어 못 먹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토종 종자가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씨감자는 5세대로 그 다음 6세대의 감자들은 심어봤자 생리적 퇴화를 일으켜 수확량이 전년대비 70% 정도다. 7세대는 감자의 크기와 수확량이 더욱 줄어든다. 이걸 반복하면, 전근대 수준의 조막만한 감자들을 그냥 무지 많이 심는 것 외에는 해답이 없는 상황에 도달한다. 때문에 감자 외의 씨앗을 보관이라도 해 둬야 한다. * [[고구마]] : 고구마의 열량은 100g당 131kcal. 면적당 수확량이 감자보다 떨어진다. 대신 감자보다 맛이 좋고 열량도 높다. 수확량은 1,000㎡당 1,520kg, 재배면적당 칼로리는 쌀의 1.08배다. 재난이 장기화되어 시중의 설탕이 품귀상황이 되면 고구마의 가치는 훨씬 올라갈 것이다. 고구마는 줄기까지 섭취 가능하다. 단점은 생육기간이 최소 120일,제대로 수확하려면 150일 이상 180일까지도 소요된다. 일반 구황작물 재배기간이 60~90일 정도입을 감안하면 최대 2배나 더 걸리기 때문에 구황작물로서는 적합하지 한다. 거기다 감자보다 기후에 예민하여 온도와 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물이 많이 필요하며 수분과 당도가 높아 쉽게 썩는다. 감자보다 생육조건이 까다로우며 특히 추운 곳에서는 쉽게 썩는다. 때문에 제대로 보관하려면 생고구마를 잘라서 건조시켜 보관해야 한다. 고구마를 재배하고 싶다면 평상시에 길러보고 장기보관 해보는 것이 필수다. 기본적으로 서류(감자, 고구마 등의 작물을 '서류'라 함.)는 보관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 쉽게 변질되는 점이 약점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21581894|보관방법은 감자와 동일]] 서류의 경우 또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기름진 땅에 심어 일반적인 비료를 줬다간 우리가 먹는 부위인 덩이줄기는 안 굵어지고 잎만 무성해진다. 감자와 고구마는 각각 전용 비료가 있다 * [[잡곡]] : [[메밀]], [[수수]], [[기장(식물)|기장]], [[보리]] 등 척박한 땅에서도 상대적으로 잘 자라고 키우기 쉬운 작물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잡곡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껍질을 벗길 필요 없이 조리하면 된다는 것도 강점. * [[조(식물)|조]], [[피(식물)|피]] 이 두 곡물은 종자 상태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므로 급할 때 확 양을 늘릴 수 있다는 점, 100~120일만에 수확 가능하다는 점이 감자와 비교할 때의 장점이다. 그리고 인간이 대놓고 잡초 취급해서 논에서 없애 버리려 해도 없애기 어려울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물, 비료, 병충해 관리가 필요없다. 현재도 인도의 히말라야 지방에서는 피를 곡물로 키우고 있다. [* Studies on Callus Induction and Regeneration Using Different Explants of Barnyard Millet (Echinochloa frumentacea Roxb.) 학위논문 참조바람.] 히말라야에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듯 냉해에도 당연히 강하다. 그러면서도 영양분이 쌀, 보리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신석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기근이 들 때마다 죽을 끓여 먹었던 재료이다. 피는 100g에 열량 398Kcal, 단백질 10.52 g, 지방 3.56 g을 제공해준다. 따라서 피를 하루 400g씩 먹을 수 있다면 적어도 열량, 단백질 면에서 생존이 가능하다. 즉, 120일 동안 1인당 48kg의 피를 섭취할 수 있다면 3모작을 통해 생존이 가능하다. 대신 맛이 너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유리한 점이 많은데도 현대에서는 거의 식용으로 쓰지 않는 이유. 때문에 이들은 맛은 기대할 수 없고 전적으로 살기 위해서만 먹는 음식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